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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호일보 2011-09-02

    산부인과 상식 - 생리통

    산부인과 상식
    생리통
    2011년 08월 31일 (수) 17:19:25 남경남 기자 nkn@kihoilbo.co.kr
    ▶생리통이란=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될 때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으로 인한 자궁 수축 때문에 나타난다. 생리 중에는 생리통 외에 여드름, 불안과 스트레스, 졸음, 복부팽만 등 다양한 증세가 따라온다.

    원래 월경이 오는 시점을 전후로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하지만 생리통은 월경 중이나 월경 전후에 하복부나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 일상 생활이나 사회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뜻한다. 생리통은 연령이 높을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생리통은 주로 10∼20대 초반 등 젊은 여성에게 자주 일어난다. 나이가 들거나 출산 후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보통 2~3일 지속되며, 대체로 묵직한 느낌이거나 약간의 통증을 느끼게 되지만 심한 사람은 출산 시와 유사한 통증을 겪기도 하고 허리와 골반의 뻐근한 통증, 오심과 구토나 실신을 하는 이들도 있다.

    ▶생리 증상으로 발견할 수 있는 대표 질병=생리 증상에는 생리통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생리 양이 많아 빈혈이 심한 경우도 있는데 이때에는 자궁근종이나 자궁성근종, 자궁내막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중 자궁근종은 자궁 평활근의 세포가 자라서 생기는 여성의 흔한 종양으로 월경 과다, 비정상 자궁출혈, 골반 통증, 배뇨 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생리가 불규칙적일 때에는 염증이나 종양 같은 특별한 기질적 질환이 없이 월경 이외의 기간에 생기는 자궁출혈인 기능부전성자궁출혈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의심되기도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다른 명확한 원인 없이 난소가 과다하게 안드로겐을 생산해 무월경, 다모증, 비만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생리가 없을 경우에 확인해 봐야 한다.

    ▶생리통 예방법=생리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생활부터 개선해야 한다. 충분하고 균형잡힌 식사는 필수다. 특히 저체중인 여성은 생리통을 겪는 비율이 훨씬 높다.

    가급적 소금 섭취를 절제하고 설탕, 카페인(커피·차·초콜릿·콜라), 백미, 백밀가루, 가공식품 등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당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당근 속에 있는 카로틴의 체내 흡수량이 많으면 난소의 배란 기능이 떨어진다. 유제품이나 고기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대신 철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하고 찬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생리 중이라도 적당한 운동은 도움이 된다. 특히 걷는 운동을 많이 하고 가벼운 체조나 에어로빅, 배드민턴, 탁구 등을 함으로써 혈액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생리할 때는 너무 뜨겁거나 찬물로 샤워하지 말아야 한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빠르게 해 생리 양을 늘린다. 반대로 물이 너무 차가우면 생식기 계통이 자극을 받아 월경이 멈출 수 있다.

    수원시 쉬즈메디 산부인과 서미덕 부원장은 “생리통도 하나의 질병으로 생각해 본인의 생리 증상을 잘 파악하고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리 때 찾아오는 증상들은 생리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뿐 아니라 다른 질병으로 인한 신호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자료 협조=수원시 쉬즈메디 산부인과>